일단 두 가지 모두 아주 환상적인 미래입니다.

한번 충전에 몇천 km 를 가고... 특정 영역에서 계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특히 제약쪽)

근데, 그 길까지가 얼마나 먼 미래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이럴때 중요한게 미래는 한번에 빡! 오는게 아니고 단계가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주 비싸지만, 특정 영역에 쓰이는 전고체 배터리 정도는 나와주어야지 고려해볼만한 시장이 되는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그 이후에도 시장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승자의 해자는 무엇이 될지 (규모의 경제?? 기술력?? 판매망??) 등등에 따라서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할지가 정해질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시장도 너무 큰 사이즈에서 휴대가 가능한 사이즈가 되면서 꿈의 기술 (언제 어디서나 통화 가능) 이 실현되었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통신망을 제공하던 회사와 인터넷 사용이 탑재된, + 디자인이 예쁜, 그런 회사가 되었습니다.

막상 휴대폰을 만들던 수많은 회사들 (삼성,엘지,모토롤라,등등등) 이 경쟁하던 통화가 잘되고, 가격이 저렴하고, 배터리가 오래가고 등등의 영역에서 잘하던 회사들이 성공한 회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즉, 지금 생각해서는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면 엄청나게 성장해서 최후의 승자가 될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언젠가는 전고체 배터리가 잘 되는 시대가 오겠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아직 모른다는 것입니다.

양자컴도 아이온큐나 리게티 컴퓨팅이 유명하지만, 2 개 업체는 단순히 같은 기술로 개발중인 업체들 중에서도 선두 업체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종목을 잘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불확실한 영역을 피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율이 높은 선수가 되려면 잘 들어오는 공을 잘 치는것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공을 잘 걸러내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ㅎㅎ

그럼 이만.. 반박 환영 합니다.

양자컴, 전고체가 아직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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